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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는 하마 절수형 양변기...실태는?

익명
2015.11.03 18:12 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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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화장실 변기에서 무심코 물을 내릴 때마다 얼마의 물이 사용되는지 생각해보신 분들 많지 않을텐데요.

직접 물 사용량을 측정해 봤더니 1회 사용량 기준을 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물 먹는 하마,양변기 문제를 강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절수형 양변기를 설치한
천안시내 한 가정집을 찾았습니다.

양변기와 연결된 수도관에 계측기를 설치하고 물을 내려봤습니다.

눈금이 계속 오르더니 9.3리터에서 멈춥니다.

시판 중인 3개 회사 절수형 양변기 제품의 물 소비량도 측정했습니다.

A사와 B사는 14리터, C사는 10리터가 소비됩니다.

양변기 물을 내린 뒤에도 계속 물이 새어 나오기도 합니다.

관련법은 대변의 경우 6리터, 소변은 4리터를 상한선으로 정하고, 위반시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규정돼있습니다.

6리터의 물로는 오물 세척이 어려운
구조적 결함 때문에 기준치를 초과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정헌 / 양변기업체 관계자
- "물의 양, 수압으로 (오물을) 넘기는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환경수도법의 6리터 기준으로는 배출 및 새척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게 현실입니다."

일선 지자체들은 가뭄이 심상치 않자 그동안 손 놓다시피 했던 절수기 의무화 단속법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의정 / 천안시 수도사업소 급수팀장
- "공중화장실, 숙박업소, 체육시설등 의무적으로 절수기나 절수시설을 설치해서 물절약을 하도록(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양변기의 과도한 물소비로
버려지는 급수량이 연간 12억톤, 2조원대에
달한다며 가뭄 극복을 위해
절수형 양변기의 규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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